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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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블록체인 학회에서 '미래의 은행'에 대한 조사와 글쓰기를 진행하면서 화폐에 대해 생각하다보니 화폐의 본질적인 면을 살펴볼 수 있는 책을 찾게 되었습니다. 특히 '환율'은 개인적으로 몇 년 전부터 달러 수입을 만들기 시작하면서 더욱 관심이 가는 부분이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블록체인 공부를 하면서, 가상화폐가 곧 국경없는 화폐나 지불수단이 될거라는 논리에 동의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여러모로 구미가 당기는 책이라 재미있게 읽었고, 환율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을 잡고 싶으신 분들이 한 번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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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직전에 포스팅한 글이 무려 '51분 읽기시간'이 나온 것에 충격받았습니다. 앞으로 블로그 글의 길이를 최대 10분 이내에 읽을 수 있도록 간결하게 글쓰는 연습을 해보려 합니다. 지금부터 도전!
일차적으로 이 책은 구조적으로 잘 쓰였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목차를 통해 책에서 저자가 전달하고 싶은 지식이 무엇인지 알 수 있었고, 목차에서 말한 요소를 빼먹지 않고 본문에서도 순서대로 잘 다뤄주었습니다. 그래서 아래에서 목차를 소개함으로써, 독자분들이 '이 책을 읽으면 이런 걸 얻을 수 있겠네' 하는 감을 잡을 수 있게끔 하고 싶습니다.
책에서 환율에 대해 설명하는 여러 말들 중 핵심 문장 하나를 꼽으라면 아래 문장을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무역, 투자, 신뢰가 환율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3대 요소다.
이 3대 요소는 각 나라에서 세 가지 정책으로 실행(execution)하게 됩니다.
책에는 각 정책이 어떠한 순환 구조를 가지고 있는지 여러 환율전쟁의 역사와 예시를 통해 천천히 독자를 이해시켜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나름대로 이해한 바를 정리해서 환율과 연계된 요소들의 상호 역학관계를 아래와 같이 도식으로 간단하게 나타내보았습니다. 이 책는 분이 계시다면 이 도식을 머리속에 가지고 여러 예시들을 보면 어떤 지점에서 누가 어떤 실수를 했는지 보이는 재미가 있을 것입니다.



위 도식들에서 마름모꼴로 표시한 부분은 의사결정자들이 결정을 내릴 수 있는 부분입니다. 다르게 해석하면, 어느 시점에 어떤 결정을 내리느냐에 따라 저 순환고리가 막힐 수도 있고, 역행할 수도 있고, 꼬여버릴 수도 있는 것입니다.
환율전쟁에서 패배한 사례들은 대부분, 문제가 작을 때 조치를 취했으면 쉽게 해결되었을텐데 정부의 잘못된 판단이나 외부 압력, 이해관계 등으로 인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못해서(않아서) 큰 문제가 되었습니다. 이런 여러가지 환율전쟁의 예시들을 살펴보다보니 결국 '역사는 반복된다' 는 교훈을 가장 뼈저리게 느끼게 됩니다.
책의 마지막 부분으로 가면서 자주 든 생각은, 현 시점에서 일어나는 변화에 대입해두고 생각해볼 거리들이 많다는 점이었습니다. 특히 이 책은 2011년에 발행되어 무려 10년 이상의 시차가 나지만 지금 당장 나오는 뉴스와 주된 화제들에 참고해서 생각해보기에 손색이 없습니다. 제 머리속에 떠오르는 주제만 나열해봐도 다음과 같습니다.
스스로 던진 질문에 명확한 답을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생각해봄으로써 고 찰리 멍거께서 말씀하신 "격자틀 인식 모형"을 머리속에 갖추는 것이 어떤 현상의 이면을 보는 데 정말 중요한 도구이구나 하는 깨달음을 한번 더 얻습니다.
환율에 대해 조금 더 알았다고 갑자기 한국이 걱정되기도 하고 미국 부채가 더 크게 와닿기도 합니다. 애매하게 알면 도리어 걱정거리나 불안함이 더 생길 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얻은 지식들은 스스로 생각해보려 하고 여러 각도로 사안을 바라보게 해주는 도구들이라 생각하며, 걱정/불안 대신 호기심으로 제 머리속이 가득차면 좋겠습니다. 이 글을 읽는 분들께도 그런 방향의 성장에 이 글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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